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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제목

3번째 보청기... 이제야 만족하십니다

작성자
권태*
작성일
2025.08.19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477
내용
아버님이 퇴직하시고 집에만 계셔서
왜그런가 자세히 살펴보니 귀가 많이 안들리셔서 밖에 안나가는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퇴직도 하시고 특별히 할일도 없는데 뭐 불편한게 있을까 싶어
관심을 안두고 지냈는데
너무 집에만 계시고 안색이 어두워지고 사소한 일에 화도 잘내고
어머니와 다툼이 자주 일어나더라구요
그러더니 어느날 외출하여 귀에 거는 보청기를 하나 사서 끼고 오셨더라구요
그런데 보청기를 끼나 안끼나 똑같다며 화를 내고 욕도 하시더라구요
결국은 며칠 끼는가 싶더니 버렸는지 안끼시더라구요
그렇게 1년쯤을 지내시더니 안되겠는지 또 다른 보청기를 하나 구해서 끼고 오셨더라구요
이건 잘 들릴거라고 해서 끼고 왔다면서 자랑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또 2주정도 되니까 안들린다며 안끼시더라구요
아무래도 퇴직하고 돈이 없어서 싸구려 보청기를 사서 끼다보니
안들리는가 싶어 아버님을 모시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수소문을 하던 중 안산에 있는 연세난청센터에  난청전문의학박사님이 계시다고 하여
방문하여 상담을 하던중 보청기를 해도 안들리는 원인이 수없이 많다는것을 알게 되었지요
아버님은 그런말은 처음 들었다며 그런 설명을 들었으면 안했을거라고 하시더라구여
검사결과를 살펴보시더니 일상생활은 가능할 정도의 난청이고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하시면서
직접 검사결과를 토대로 아버님 청력에 맞게 셋팅을 해드리고 어떠시냐고
물으니까 대뜸 이정도는 들려야 할맛이 나지 하시면서
잘들린다고 만족해 하시더라구요
아버님깨 들어보니 그동안 다닌곳에서 검사도 제대로 안하고 보청기도 돈이 없다보니 저가로 하셔서
제기능을 못한거 같더라구요
박사님께서 청력은 많이 안좋지만 청신경은 비교적 건강한 편이라서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거라고 하셔서
믿고 보청기를 맞춰놓고 나오는데 두번이나 실패하셔서 웬지 불안감이 조금은 남아있었습니다
1주일후 보청기를 착용하는날 표정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처음 착용하는 순간 얼굴이 환한 미소로 바뀌고
그동안 거의 말도 안하시고 늘 무표정의 화난 얼굴이 싹 사라지고
온화하고 인자하신 아버님 수다쟁이 아버님으로 변하셨습니다
진작 제대로 된 보청기를 해드렸어야 했는대 비싼 수업료만 내고
애꿎은 보청기만 나쁘다고 생각했네요
보청기도 결국 건강과 관련되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받고
거기에 걸맞는 보청기를 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경제력이 없는 부모님이 계신분들은 꼭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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