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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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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인성 난청

노인성 난청은 연령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달팽이관 신경세포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청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모든 신체기관과 같이 노쇠화 현상의 일부로 그 발생 연령과 진행 정도는 유전적 요인과 주위 환경에 의해 결정됩니다. 연령에 따른 청력 감소는 30대 정도에 시작하여 계속 진행되며, 약물치료 등으로 호전되지 않고 연령의 증가와 함께 점차 진행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성 난청의 인구 비율은 65-75세는 25-40%, 75세 이상은 38-70%에 이르러 국내에서만 170만 명 이상의 난청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하는 다양한 장애 중 하나인 청각장애는 보이지 않게 심리·사회적인 영향을 미쳐 노년기의 활동 범위를 제한하고 자신감을 잃게 합니다.
-노인성 난청 방치의 위험성 노인성 난청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신체적, 심리사회적 측면에서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노인성 난청은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바라보고 간과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 청능 재활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2. 노인 청력평가

1)성인 청력평가와 동일한 검사들이 이루어지나 특별히 고려해야할 점들이 있습니다.
- 검사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합니다.(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여러 번 반복하여 설명합니다.)
- 노화로 인해 외이도와 이개의 연골조직이 연해져 headphone 착용 시 외이도를 막을 수 있습니다. headphone보다는 insertphone으로 검사를 합니다.
- 검사 음을 일반 성인보다 조금 더 길게 제시합니다.
- 신체적 피로와 불편을 느끼기 쉬우므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필요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2) 노인성 난청은 의사소통 제한 뿐 아니라 원활치 못한 사회생활과 부정적인 정서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설문지를 통해 현재 처한 어려움이나 상태를 분석하고 파악합니다.

3. 보청기 적합

노인의 경우 신경이 쇠약하고 눈과 손의 협응 능력이 저하되어 작은 보청기를 다루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용 상의 문제로 작은 보청기를 선호하더라도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착용하고 조작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적당한 크기의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인성 난청은 어음 신호에 대한 가청력의 감소, 기억능력과 처리 효율성과 같은 인지적 요소, 중추 청각 신경계의 손상 등으로 인해 어음(말소리) 이해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대화를 하거나 소음이 있는 상황에서 말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주변 환경의 음 스펙트럼을 분석하여 소음을 제거하고 말소리를 선택적으로 듣게 해주는 기능의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인의 경우 청력의 좁아진 역동범위로 인해 작은 소리는 못 듣고 큰 소리에는 일반 성인보다 더 큰 불편함을 느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를 고려하여 편안하게 듣고 큰소리는 불쾌하지 않도록 적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청기 착용 후 검사인 기능이득검사(Sound field)와 실이측정검사(REM) 등의 기술적 평가와 더불어 대상자의 주관적 요구를 반영하여 적절한 증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의 적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응 단계에 따른 여러 차례의 적합 과정이 필요합니다. 적응 단계에 따라 보청기 조작의 용이성, 울리는 정도, 만족도 등을 상담 또는 설문지 작성을 통해 확인합니다.

4. 청능재활

노인대상자의 청능재활에서는 주변 가족들의 배려가 중요합니다. 난청이 진행되면 난청인 자신도 불편함을 느끼지만 주변 가족이 먼저 답답해하고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점점 대화를 시도하지 않게 되고, 난청인은 대화에서 제외됩니다. 난청이 진행될수록 노인은 사람들과 대화할 환경 자체를 피하게 되고 자신감을 잃으며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노인성 난청은 이처럼 심리사회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에 노인성 난청은 조기 재활과 가족들의 지지, 배려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족 상담을 통해 노인성 난청의 특징과 영향을 설명하여 가족들의 충분한 이해를 돕고, 노인이 느낄 수 있는 심리사회적 영향에 대한 정신적인 지지가 필요함을 알립니다. 더불어 난청인과 의사소통 시에 사용할 의사소통 전략을 숙지하도록 합니다.

노인성 난청인과 의사소통 시 적합한 환경 및 행동
1. 난청인과 마주보고 얼굴과 입술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2. 대화하는 장소를 밝게 합니다.
3. 천천히, 명확하게 말을 합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과장되게 말할수록 더 이해하지 못합니다.
4. 중요한 점을 반복하고 강조합니다. 불필요한 말은 자제합니다.
5. 말의 화제를 바꿀 때 화제가 바뀌는 것을 알려주세요. (예 : 야구에서 날씨로 대화주제가 바뀔 때 ‘지금부터 날씨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