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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제목

이명 난청도 불치병이 아니라 고칠 수 있는 거였네요

작성자
keh
작성일
2022.04.1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309
내용
어릴 때부터 귀가 잘 안 들려서
친구들한테 놀림도 많이 당하고 짜증 나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친구도 별로 없고 
직장생활도 힘들어서 고민하던 중에 지인이 보청기를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아직 30대라서 웬지 망설이다가 앞으로 살아갈 날이 훨씬 더 많아
용기를 내어 박사님을 찾아뵈었는데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된 것 같아요

박사님을 진작 알았더라면 제 인생이 바뀌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듭니다.
몇 년 전부터 귀만 안 들린게 아니라 왼쪽 귀에서 이명이 시작되더니
오른쪽 귀까지 들리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인지는 모르겠는데 귀에서만 이명이 들리는 것이 아니라
이젠 머리에서도 나는데 어떤 때는 이명이 머리를 한 바퀴 휘감아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짜증이 폭발하고 밤에는 잠을 전혀 이루지 못했었는데
원장님이 처방해주신 보청기와 이명차폐치료기를 착용한 후로는 
귀에서 뿐만 아니라 머리에서도 잡소리가 들리지 않아 한결 머리가 맑아지고
잡소리가 없어서인지 모르겠는데 말소리가 훨씬 더 뚜렷하게 들립니다.

이명때문에 신경이 거슬려서 밤에 잠을 못자다 보니
회사에 가서도 툭하면 신경질 부리고 짜증 내고 하니까
회사에서 거의 왕따였는데
보청기를 끼고 나서는 스트레스가 줄고 잠을 잘 자니까 
기분도 좋고 컨디션이 최상으로 올라가 얼굴에 미소가 있고
활기차게 일을 하니까 갑자기 달라져서 오히려 직원들이 저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네요
제가 귓속에 쏙 들어가는 보청기를 끼었고 보청기 낀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상한 눈으로 보는게 당연하지만 
저는 알기에 속으로는 은근 즐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를 그동안 동네 병원을 여기저기 다니고
큰 병원도 가보았지만 검사만 해대고 이렇다 할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보청기 얘기도 한번도 꺼내지 않아 
저는 보청기도 해당이 안되는 줄 알았습니다.
이래서 옛말에 병은 알리고
여기저기 다녀봐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 같아요
아뭏든 저는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보청기 낀다는 것이 낯설고
핸디캡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보청기를 안 끼고 청각장애 상태로 지낸 것이 오히려 더 큰 핸디캡이란 걸 깨닫게 됩니다
원장님 덕분에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이전하지 마시고 오래 동안 제 건강을 지켜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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