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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제목

아버님 보청기 대형마트에서 싼맛에 사드렸다가 후회했는데

작성자
박수*
작성일
2024.01.1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61
내용
지난해 아무생각없이 지인소개로 대형마트에서 보청기도 싸게 판다고 해서
아버님 보청기 사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루만에 집어 던지고 안끼겠다며 화를 내셔서
조정 좀 해달라고 찾아갔더니 몇번 손으로 주물럭 거리더니 다 됐으니 가져가라해서
아버님께 다시 껴 드렸더니 더 시끄럽고 왕왕 울린다며
화를 내고 다시는 죽어도 보청기를 안끼겠다고 해서 그냥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님이 너무 못들으셔서 대화가 전혀 안되고 
tv도 못보시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안산에 있는 연세난청센터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걱정이 앞서더군요
먼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또 그러면 어떡하나 걱정되어 엄청 망설이다 
또 몇개월이 흘렀습니다.
다시 용기를 내어 속는셈 치고 다시해볼 생각으로
제대로 검사도 받아보고 보청기 성능도 좀 괜찮은 것으로 상담을 받아보고 직접 시연을 해보았을때
아버님의 눈빛이 확 달라지고 얼굴에 미소가 확 번지는 것을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죽어도 다시는 보청기를 안할것 같던 굳은 마음으로 억지로 찾아가셨는데 
막상 박사님이 설명을 차분하게 해주시고 검사결과대로 보청기를 처방해서
착용해 주시고 대화를 시도하자 말귀를 다 알아들으시고 먼저 마트에서 구입한 보청기를 꼈을때와는
전혀 다름 반응을 보이셔서 무슨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버님이 이번 보청기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며 울리지도 않고 말소리가 똑똑하게 
들린다며 신기해 하셨습니다.
원장님이 보청기를 실패하는 원인에 대해 몇가지 쭉 설명하시는데 그 중에 상당수가 해당이 되었더라구요
그동안 인생을 헛살았다는 생각에 후회도 되고 아버님께도 정말 죄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비용을 줄여보겠다는 생각에 검사도 제대로 안하고 싼 가격만 찾아다녔고
장삿군한테 제대로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아버님이 만족해하시고 비용은 약간 더들었지만 아버님이 행복해 하시고 대화에 어려움이 없고  좋아하던 tv시청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하고 수업료를 치러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늦게나마 박사님을 만나 아버님이 행복을 되찾게 되어 아들로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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