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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이명이야기

제목

동아일보 칼럼 제공(청소년 보건교육 시급하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9.0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655
내용
제목 초중고교에 보건교과 설치 운영 시급하다 첨부
번호 15912 글쓴이 방희일 올린시간 2007-08-31 12:30:28 ( 220.78.xxx.xxx ) 조회수 13


초․중․고교에 보건교과 설치 운영 시급하다

요즘 자고 일어나면 청소년 집단 성폭행 사건, 본드흡입 후 강절도 등 청소년 범죄에 대한 소식을 흔히 접하게 된다. 또한 안전과 건강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음악과 게임 등 무분별한 소음에 노출되어 청각장애로 평생 고통 받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의 건강과 범죄예방을 위한 교내 보건교육의 실상은 극히 형식적인 것으로 드러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최근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 연구회 등이 보건교육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분석한 전국 초중고 학생 건강태도와 의식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체 학생 중 무려 86.7%가 체계적으로 보건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교육에 대한 연간횟수도 1~2회가 대부분이며, 방식으로는 비디오시청, 교내방송, 가정통신문 등으로 이루어졌고, 내용도 성교육과 흡연예방교육 등 극히 편협적인 부분에 치우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보건교사 없이 체육교사에 의해 이루어지는 곳도 많았으며, 학습방법도 책을 읽는 방식과 인터넷 검색 등으로 파행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교과는 1963년 폐지 이후 체육과목으로 통폐합되어 지금도 보건교사조차 없는 학교가 교육부 통계에 의하면 약 40%에 이르고 있어 보건교과 재설치 건의와 당위성을 부각하고 있지만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소아 청소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유지 및 증진이 미래 사회의 건강한 인구 육성에 기여한다는 판단 하에 보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선진국들은 초중고교를 전국민 건강증진의 전초기지로 보고 미래지향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내용도 성교육과 음주 흡연 등 약물남용 예방뿐만 아니라 응급처치, 우울증 자살 예방과 같은 정신건강, 전염병 등 질병의 이해, 의료소비자 교육, 안전사고 예방과 대처, 생활습관병, 전염병 및 기타 질병의 이해 등 다양한 내용으로 시행하고 있다.
보건교육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 아니다. 건강 양극화 해소를 위해 그리고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학령기부터 보건지식의 습득과 실천이 습관화 되어야 한다. 물론 시행에 따른 학습량 증가, 전문성을 갖춘 교원 충원 문제 등이 있겠지만 점진적으로라도 반드시 시행되어져야만 한다. 보건교과 설치는 질병예방과 의료비 절감의 가장 비용효과적인 의료정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방희일(연세 난청크리닉 원장/ 의학박사/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문의 031-413-6477

자료제공: 동아일보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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