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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장칼럼] 심각한 난청문제, 공공의료가 관심가질 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2.26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544
내용
제목 동아일보 동아닷컴 기고 [발언대]

심각한 난청문제, 공공의료가 관심 가질 때

첨부 번호 21194 글쓴이 방희일 올린시간 2008-02-20 01:47:36 ( 218.155.xxx.xxx ) 조회수 36


심각한 난청문제, 공공의료가 관심 가질 때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소음, 약물남용, 환경오염 등으로 난청인구는 계속 증가하여 전체 인구의 약 10%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특별한 대책을 찾아보기 어렵고, 그 심각성을 정부나 국민 모두가 자각하지 못해 안타깝다. 난청은 한번 유발되면 치료가 매우 어려워 평생 장애로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난청은 과거와 달리 특별한 사람에게만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난청은 단순히 듣는 데만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활동 및 정신건강에도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난청은 우울과 불안, 걱정, 편집과 망상, 사회적 고립, 자존감 및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서는 2005년 기준으로 생산성 손실, 복지비, 교육비 지원 등 매년 1인당 난청으로 인한 비용이 $3,314가 지불되며, 전체 GDP의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한바 있다.
또한 미국의 조사에 의하면 고도난청의 경우 개인별로 일생동안 $297,000의 사회 비용을 지불하게 되며, 이들 대부분의 손실은 노동력의 감소 때문이고, 특수교육 자원으로 21%의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고 한다. 특히 언어를 습득하기 전 난청은 일생동안 1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요구된다고 보고하였다. 이런 결과로 볼 때 난청 조기진단과 정부의 적극적인 의료개입은 실질적인 자본 회수의 성격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난청은 한번 시작되면 치료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가차원의 예방대책 수립과 대국민 건강교육 및 홍보 등 예방활동이 요구된다. 성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화되고 있고, 학생들도 산부인과를 찾고, 정신과도 인식의 변화로 많이 찾고 있지만 유독 난청환자들은 장애나 수치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 방치하거나 치료를 기피해 안타깝다. 정부의 지원금 등 복지혜택도 중요하지만 예방을 통한 비용 절감이 보다 비용효과적일 것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보건소를 통한 충치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사업, 약물남용 예방사업,에이즈 예방을 위한 성교육, 금연크리닉, 고혈압 및 당뇨예방 강좌, 비만크리닉 등의 사업처럼 난청예방교육 및 사업을 정부 주도하에 추가적으로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인해 국가적 손실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큰 손실을 주어 건강관련 삶의 질을 크게 저하 시킬 수 있는 난청 문제, 이제는 국가와 국민 모두가 관심을 기울일 때이다.

연세난청크리닉 원장 방희일(의학박사/ 을지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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