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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이명이야기

제목

김대리가 승진 못하는 이유가 설마? 난청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12.1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558
내용
김대리가 승진 못하는 이유가 설마? 세상사는이야기

2012/12/13 12:25 수정 삭제

복사 http://blog.naver.com/ba4130/14017495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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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대리 김대리

청력검사 후 충격받아... 

 

 

 

 

  몇 해전 찾아온 김 모대리는 만인의 선망의 대상인 대기업 S사에 취업해 주변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며 직장을 다녔다고 했다.

그리고 직장에서 근면 성실함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3년만에 대리로 승진을 해

미래가 보장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대리 꼬리표를 떼지 못해 후배들에게 과장자리를

내주고 눈치밥을 먹고 기죽어 지내고 있다고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던 중 회사내에서 업무효율과 승진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시험을 치르는데 도대체 성적이 오르질 않고 오히려 스트레스 때문인지 더 떨어져 은근히 상사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더니 저는 귀가 정상이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가는데 주변에서 잘 못알아듣는 것 같으니 빨리 병원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서 왔다고 했다.

자신은 큰 불편함이 없고 업무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데 왜 자꾸 주변에서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래서 좀 더 진지하게 진솔하게 얘기해보자고 편하게 대하자 " 가끔 회의 할때 잘 질문을 잘 못 알아들어 엉뚱하게 대답을 했다가 웃음거리가 된적이 있기는한데 딴 생각해서 그런것 같다"고 했다.

기왕오셨으니 검사라도 한번 받아보고 가시라고 했더니 처음엔 왜 검사를 받아야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선뜻 응하질 않았다.

다시 설득하자 마지못해 검사실로 따라 들어갔다.

 

검사결과는 뜻밖이었다.

김대리의 설명만 들었을때는 청력이 정상이거나 약간 가는귀 먹은 정도로만 알았는데 저음만 경도난청이고 중주파수대역과 특히 고주파수대역(고음역)의 경우

고도난청으로 이미 오랜 세월동안 난청으로 지내왔음을 알 수 있었다.

 

검사결과를 보여주며 청력이 많이 저하되어 있다고 하자 놀라며 처음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설마했는데.... 내가 벌써.. 왜?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혹시 귀에서 이명이 느껴지지 않느냐"고 하자 "그거야 몇년 전부터 있었던거라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지냈다" 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이명이 난청때문일수 있다고 하자 그때서야 "그러고보니 그런거 같다"며 "요즘들어 이명이 더 심해진것 같다" 고 했다.

 

그때서야 자포자기한듯 털어놓기 시작했다. 사실은 집에서도 딸들과 아내에게

잘 못 알아듣는다며 여러번 지적을 받았고, TV 볼륨소리 좀 낮추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했다.

 

청력검사 결과를 설명하며 영어나 외국어 습득의 기본이 듣기임을 다시 강조하자 그때서야 외국어를 못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며, 진작 올걸 그랬다며 후회했다.

아직 젊고 귀에 이상이 있었던 적이 없어 자신이 난청일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청각기능이 조금 이상하다고 할때 찾아왔더라면 만년대리에서 벗어나 고속승진할 수 있었던 젊은이였는데 참으로 안타까웠다.

 

이미 난청기간이 오래되었고 듣고보니 수 년전부터 어학공부를 위해 장시간

이어폰을 착용하여 귀를 혹사하여 청신경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치료가 어려운

상태였다.

 

아직 보청기를 착용하기에는 젊은 나이지만 잘 설득하여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보청기를 처방해주자 집중하지 않아도 너무 잘들리는 것 같고, 이명도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진 느낌이라며 지금이라도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여

승진 좀 해보고 싶다며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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