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에 건전지가 들어가는 줄 몰랐다구요？

보청기에 왜 배터리가 들어가죠? 

안경처럼 한번 사면 평생 사용하는 것 아닌가요? 

   얼마전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난청이 그다지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보청기가 필요한 정도의 난청이었고,

본인과 가족들도 권유하여 보청기를 착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보청기를 착용하는 마무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설명이 거의 끝나갈 무렵 건전지를 교환해 주어야 한다는 말을 하자 그게 무슨

소리냐며 보청기에 건전지가 들어간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청기에 왜 건전지가 들어가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보청기를 귀찮아서 안하겠다고 했다.

알고보니 귀찮은 것도 있지만 건전지를 교체할때마다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자신의 소중한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달에 짜장면 한그릇 값도 투자하지 못한다니...

물론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아무것도 없다.

세상 무엇이든지 반드시 대가가 지불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어떤 살아있는 동물이나 기계 종류도 모두 전기나 에너지가 공급되어져야만 살아 움직일 수 있다.

간혹 보청기가 기계가 아닌 안경처럼 오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안경은 기계가 아니고 보청기는 컴퓨터와 오디오 등의 음향기기가 내장된 첨단기계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이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보청기를 착용하고 싶어도 못하는 난청환자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