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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제목

제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니...............

작성자
SHW
작성일
2023.12.1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44
내용
저는 어릴때부터 음악을 참 좋아해서 작곡가나
가수 쪽에 꿈을 갖고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20대때 갑자기 귀가 안들리기 시작하면서 좌절하고
꿈을접고 음악을 그동안 거의 못듣고 지내다가
인터넷에서 안산연세난청센터 원장님이 쓰신 칼럼을 보고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난청정도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말소리 인지는 어려워도 
음악정도는 들을 수 있다고...
최근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서 이어폰없이도 보청기를 통해 바로 들을 수 있어서
더 정확하게 들을 수 있다고해서 방문했는데
검사후 음악을 틀어놓고 시연했을때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어요
 그동안 보청기를 안끼고 들을 때는 
고장난 카세트처럼 음악이 들렸다가 끊겼다가 
작게 들렸다가 커졌다가 전혀 안들리다가
이건 뭐 음악을 듣는건지 잡소리를 듣는건지 구분할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보청기를 끼고 갑자기 20대때 듣던 음악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들려오자 
눈물이 저절로 흐르더군요
이렇게 들을 수 있었는데 포기하고 살아온 지난날이 후회스럽고 서러워
눈물이 난것 같아요
전에는 아무리 크게 틀어도 음악을 1/5도 못들었는데
눈을 감고 들어도 가사가 들리고 보통 크기로 들어도 문제가 없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크게 틀지 않아 피해를 주지 않아 좋아요
보청기를 끼기 전에는 얼마나 크게 틀어 놓고 들었는지 잘 몰랐는데
주변사람들이 다 저를 쳐다보고 수군거리고 시끄럽다고 욕하고
자리를 떠나더라구요
좋아하던 음악을 다시 듣게 되니 다시 꿈이 꿈틀거리고 살맛이 납니다
나이는 들었지만 다시 음악을 해볼 생각입니다
다시 꿈을 찾게해주시고 새 인생을 살게 해주신 박사님깨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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