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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제목

귀가 잘 들리니 직장생활도 재밌네요 ㅎㅎ

작성자
송^^
작성일
2023.03.0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24
내용
직장생활 5년차인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직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부장님이 조용히 부르셔서 충고 한마디만 하겠다고 하더니
왜 그렇게 사냐며 빨리 병원가서 검사받고 치료를 하던지
보청기를 끼고 오라면서
그래가지고 어떻게 직장생활을 하려고 하느냐고 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실 저는 그때까지 남들이 제가 귀가 잘 안들린다는 사실을 모르는 줄 알고 있었는데
부장님이 아실 정도면 대부분 알고 있었겠다는 생각에 그동안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을 곰곰히 떠올려 보니 모두가 제탓이었더라구요
일 못한다고 야단 맞고 뒤에서 수군거리고 낄낄대고 대놓고 무시하고
하대하고...
저는 단순히 사람을 무시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귀가 잘 안들려 엉뚱한 행동을 하고 상사의 지시를 한번에 못 알아듣다보니
상사를 무시한다고 오해를 받아 화를 내셨던 거였어요
저는 저대로 무시당하다보니 화가 나서 저도 모르게 짜증부리고 같이 화를 내기도 했고
그로인해 직장내에서의 갈등과 오해가 끊이질 않았던거였어요
이모든 것은 제가 연세난청센터 원장님과 상담 중에 
원장님이 직장내에서 귀가 잘 안들리면 발생 할 수 있는 오해와 갈등에 대해 설명해주실때
모든게 완전 공감되어 눈물이 날 지경인데 간신히 참았네요
모든게 제탓이라는 걸 깨닫고 보청기를 착용하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재활하고 나니 이젠 직장생활이 한결 부드럽고 재미도 있네요
그동안의 오해를 풀기위해 제가 먼저 다가가고 
제가 귀가 잘 안들려서 죄송했다고 고백하니까 모두 격려해주고
괜찮다며 오히려 기뻐해주는 분들이 많아 너무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진작에 보청기를 꼈더라면 이런 오해도 없고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을텐데
후회가 밀려옵니다.
직장동료들도 잘해주고 저도 편해지니 이직하려던 마음도 접고 
열심히 일하니 승진 1순위라며 칭찬도 해주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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