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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제목

남자 아이라서 말이 늦는줄만 알았는데 난청 ㅠㅠ 보청기 잘 적응하고 있어요

작성자
초보맘
작성일
2023.03.0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39
내용
작은 아들이 6살이 되어도 말이 늦길래 
남자아이들은 다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내왔는데
주변에 또래 아이들을 지켜보니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뭔가 이상하다 느껴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연세난청센터에 가서 검사를 처음 받아보게 되었는데
처음 들었을 때는 귀를 의심했었다가 
자세하게 난청이 있을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 상황설명을 듣다보니
난청때문에 그동안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이 떠올라 확신하게 되었지요
단순하게 말이 늦은 것이 아니라 귀가 잘 안들리면서 엉뚱하게 말소릴 알아듣고
잘 못 이해하다보니 바로바로 대답도 못하고 눈만 쳐다보고 있었고
혼자 장난감만 가지고 놀고 게임만 하고
발음이 몇개씩 이상하게 들려 교정을 해주었는데도
여전히 발음이 고쳐지지 않아 언어치료를 받아볼 생각까지 했었거든요
특히 된소리 ㅆ, ㄲ ㄸ같은 소리를 잘 못 알아듣거나
발음이 이상하더라구요
아무리 큰소리로 교정을 해주어도 한두번 따라하는듯 하다가도 또 다시
틀리게 발음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유치원도 가기 싫다고 하고
친구들이 놀린다고 안간다고 떼를 쓰기도 해서 겨우 달래서 보낸적도 
여러번 있었거든요
원장님이 난청정도가 고음쪽에서 심하다며 보청기를 처음 권유하셨을때 
과연 아들이 잘 착용하고 지낼 수 있을 까 걱정되어 망설이다가 
한참만에 남편과 상의 후 결정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니 좀 늦긴했지만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려서부터 귓속에 보청기를 끼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귀가 잘 안들려서 나중에 학교생활도 적응 못하고
좋은 학교도 못 나오면 아이가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보니
보청기 끼고 잘 듣고 유치원 학교 나중에 직장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결정했는데
아이를 위해서는 정말 잘 한 결정 같아요
이젠 적응도 잘하고 아침에 눈뜨면 좋은걸 아는지 알아서 보청기를 찾아서 끼고 성격도 많이 밝아지고
유치원에 안가겠다는 소리를 안해서 참 좋아요
모든게 박사님의 조언과 좋은 이야기 덕분이에요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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