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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제목

힘들었지만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작성자
신**
작성일
2014.07.1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774
내용

저는 한쪽귀가 심하게 잘 안들리고 이명과 편두통으로 시달리다가

상담중에 보청기착용 권유를 받고 많이 망설였었습니다.

아직 젊기도하고 과연 효과가 있을지 그리고 여기저기 찾아보니

한쪽귀 나쁜 사람은 보청기해봐야 소용없다는 말도 있고 해서.....

그런데 한쪽귀가 나쁜 상태로 방치하면 좋은쪽귀도 나빠질수 있다는 얘길 듣고

결단을 내렸지요

처음엔 이걸 왜했나 싶더라구요. 세상의 오만 소리가 오히려 안들리는 귀로 다 들려오는 것 같았어요

차라리 안끼는게 낫겠다 싶어 잠시 빼놓기도 했지요

왜냐면 한쪽귀는 어느정도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근데 식당이나 커피숍을 가면 말이 엉뚱하게 들려 불편하더라구요

솔직히 본전 생각도 나고 해서 할수없이 다시 보청기를 꺼내들고 고민하다 원장님의 확신의 찬 말슴에 믿음을 가지고 다시 착용하기 시작했지요

다시 주변소리가 괴롭혀 힘들었지만 약 2주일이 지나자 정말 원장님 말씀대로  주변 소리에 익숙해지고 말소리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어요.

신기해서 계속 껴봤어요. 그랬더니 점점 똘렸하게 말이 들려오더라구요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쩌다 빼놓고 외출이라도하면 견딜수 없는 불안과 불편함으로 당황할때가 있습니다.

예전엔 몰랐는데 한쪽귀가 안들리는게 얼마나 불편했던가를 절실히 느끼고 있지요

처음엔 무조건 참고 견디라는 원장님이 원망스럽고 의심스러웠는데 이젠 오히려 지금생각해 보니 고맙네요.

초기에 강하게 말씀해주시지 않았다면 의지력이 약한 사람이기에 아마도 지금쯤 서랍속 어딘가에서 쓸쓸히 뒹굴고 있었을텐데.....

아뭏든 감사드리고 난청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편두통 그리고 이명에 시달리던 저에게 자유함을 주셔서 무엇보다 감사합니다.

보청기하나로 이 모든걸 한방에 날려버린셈이 되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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